2026년 6월 현재 한국 App Store 무료 앱 차트 상위권에 Google Gemini와 Claude가 동시에 올라와 있다. AI 비서가 더 이상 “한 번 써본 신기한 도구”가 아니라 매일 쓰는 기본 앱이 됐다는 뜻이다.

Mac을 쓰는 사람이라면 ChatGPT, Claude, Gemini 세 가지 모두 네이티브 앱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 걸 어떤 작업에 써야 하느냐”다. 이 글은 직접 한 달 이상 병행해서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세 AI의 차이와 Mac에서 활용하는 실전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이 도움이 되는 분

  • Mac에 AI 앱을 처음 설치하려는 분
  • ChatGPT·Claude·Gemini 중 뭘 써야 할지 고민하는 분
  • 무료 플랜으로 충분한지, 유료 결제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한 분
  • iPhone과 Mac에서 같은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찾는 분

세 AI의 차이부터 짧게

Claude — 글쓰기와 코딩의 강자

Anthropic이 만든 AI다. 긴 글 작성, 문서 요약, 코딩 보조에서 평가가 가장 좋다. 답변이 길고 맥락을 잘 유지하며, 사실관계를 보수적으로 다룬다. 한국어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평이 많다.

잘하는 것: 보고서·이메일·블로그 글쓰기, 코드 리뷰·디버깅, 긴 PDF 요약 약한 것: 실시간 검색, 이미지 생성

ChatGPT — 가장 다재다능

OpenAI의 ChatGPT는 가장 오래된 만큼 기능이 풍부하다. 음성 대화, 이미지 생성(DALL·E), 데이터 분석, 웹 검색, GPT 만들기까지 한 앱에서 다 된다. 무료 플랜의 기능도 가장 넓다.

잘하는 것: 일상 질문, 음성 대화, 이미지 생성, 학습 도우미 약한 것: 최신 모델 사용은 유료 한도 제한이 빠르게 옴

Gemini — 구글 생태계 연동

Google이 만들었다. Gmail, Google Drive, Calendar, YouTube 같은 구글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검색 기반 답변에 강하고, 한국어 최신 정보 처리가 빠르다.

잘하는 것: 실시간 검색, 구글 서비스 연동, 한국어 뉴스·정보 검색 약한 것: 깊이 있는 글쓰기, 보수적 답변에선 Claude보다 약함


Mac 네이티브 앱 설치하기

세 앱 모두 Mac App Store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설치 후 Apple ID로 로그인하면 iPhone, iPad와 자동으로 대화 이력이 동기화된다.

설치 순서 추천:

  1. 메인 AI 하나를 정하고 (Claude 또는 ChatGPT 권장) 먼저 깔기
  2. Gemini는 구글 서비스를 많이 쓰는 분만 추가 설치
  3. 세 개를 동시에 켜놓고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비교 테스트 추천 (한 달 정도)

브라우저 버전 대신 네이티브 앱을 쓰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Spotlight나 단축키로 즉시 호출할 수 있다. 둘째, 시스템 알림과 클립보드 통합이 자연스럽다.


macOS의 단축키와 연동 활용

글로벌 단축키 설정

ChatGPT 앱은 기본 단축키(Option + Space)로 어디서든 호출할 수 있다. 작업 중에 빠르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아 다시 작업으로 돌아갈 수 있다.

Claude와 Gemini는 시스템 설정의 키보드 단축키에서 별도로 지정해두는 걸 추천한다. 자주 쓰는 AI일수록 한 손으로 누를 수 있는 조합(예: Cmd + Shift + A)으로 잡으면 좋다.

Raycast·Alfred 연동

Mac 파워유저라면 Raycast나 Alfred 같은 런처에 AI 확장을 붙여 쓸 수 있다. Raycast의 AI 확장(유료 Pro 기능)을 쓰면 앱을 따로 켜지 않고 어디서든 AI에 질문할 수 있다. Raycast 자체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맥북 무료 앱 추천 2026 글을 참고하면 된다.

Spotlight와의 관계

Spotlight는 여전히 파일·앱 검색에 최적화되어 있고, AI 앱은 “사고가 필요한 질문”에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분업이다. 둘을 섞어 쓰면 안 된다.


iCloud로 iPhone↔Mac 대화 이어가기

세 AI 앱 모두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대화 이력이 클라우드에 자동 동기화된다. 출근길 iPhone에서 시작한 질문을 회사 Mac에서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대화 이력은 각 AI의 서버에 저장되며 Apple iCloud와는 별개다. 즉, AI 회사의 정책에 따라 보관되고 학습에 사용될 수도 있다(설정에서 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작업에 어떤 AI를 쓰면 좋은가

매일 써보면서 정리한 작업별 추천이다. 절대적이지 않지만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작업추천 AI이유
블로그·보고서 글쓰기Claude긴 글 일관성, 한국어 표현 자연스러움
코드 디버깅Claude / ChatGPT둘 다 강함. 코드 분량에 따라
최신 뉴스·정보 검색Gemini실시간 검색 기반 답변
이미지 생성ChatGPTDALL·E 통합
음성 대화ChatGPT자연스러운 음성 모드
Gmail·Drive 문서 작업Gemini구글 서비스 직접 연동
PDF·긴 문서 요약Claude긴 컨텍스트 처리 강점
외국어 번역·문법Claude / ChatGPT둘 다 우수
학습 설명 (수학·과학)ChatGPT단계별 설명 기본 강함

세 가지 모두 무료 플랜이 충분히 쓸 만하다. 일단 각각 일주일씩 써보고 자기 작업 패턴에 맞는 AI를 메인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무료 플랜 vs 유료 플랜

2026년 6월 기준 한국 가격이다. 환율·정책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hatGPT Plus: 월 약 30,000원 — 최신 GPT 모델, 사용량 한도 증가, 이미지 생성 우선권 Claude Pro: 월 약 27,000원 — Claude 최상위 모델, 사용량 5배, Projects 기능 Gemini Advanced (Google One AI Premium): 월 약 29,000원 — Gemini 고급 모델, 2TB 클라우드 스토리지 포함

유료로 갈 가치가 있는지는 무료 플랜에서 사용량 제한에 자주 부딪치는지로 판단하면 된다. 하루에 두세 번 가벼운 질문만 한다면 무료로 충분하다. 업무 도구로 매일 쓴다면 유료가 시간을 아껴준다.

Gemini가 약간 유리한 점: 2TB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함께 들어 있어서, 이미 Google One을 쓰는 분이라면 사실상 가격 부담이 적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주의사항

AI 앱이 편한 만큼 입력 내용은 그대로 외부 서버로 전송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절대 입력하지 말 것:

  • 회사 기밀 자료, 미공개 재무 정보
  • 고객·환자의 개인정보, 주민등록번호
  • 비밀번호, 카드번호, 인증 토큰

설정에서 확인할 것:

  • “내 데이터로 모델 학습 허용” 옵션은 가급적 끄기
  • 대화 이력 자동 삭제 기간 설정 (가능한 앱은 활용)

회사에서 AI를 쓰려면 회사 정책을 먼저 확인하자. 많은 한국 기업이 일반 ChatGPT/Claude 사용을 제한하고 사내 전용 AI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한다.


설치 순서 추천

처음이라면 이 순서대로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

1단계 (오늘): ChatGPT 또는 Claude 중 하나만 설치하고 일주일 써보기 2단계 (둘째 주): 다른 하나도 설치해서 같은 질문 던져보고 답변 비교 3단계 (구글 사용자라면): Gemini 추가 설치, 메일·드라이브 연동 테스트 4단계 (사용 패턴 잡힌 후): 메인 AI 하나만 유료 결제 고려

세 개를 다 결제할 필요는 거의 없다. 하나로 80%는 해결되고, 나머지 무료 플랜으로 보조하면 충분하다.


마무리

AI 비서는 검색엔진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사고가 필요한 작업”의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Mac에 네이티브 앱이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브라우저 탭을 하나 더 띄울 필요 없이 시스템 일부처럼 쓸 수 있다.

세 AI 모두 무료로 시작할 수 있으니 일단 깔아보자. 한 달 정도 자기 작업에 끼워 써보면 어느 순간 “이거 없으면 어떻게 일했지?”라는 생각이 들 거다. 그때 유료 결제를 고민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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