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라인업이 복잡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미니, 무인쇄, 에어, 프로. 뭘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주변에 한 둘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누가 아이패드 에어를 사야 하는가”에 집중해서 쓰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패드를 처음 사거나, 대학 생활용 태블릿을 찾거나, “프로까지는 필요 없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이패드 에어 M4가 정답이다.
가격과 기본 스펙
| 항목 | 11인치 | 13인치 |
|---|---|---|
| 가격 | ₩999,000 | ₩1,299,000 |
| 디스플레이 | 11인치 Liquid Retina | 13인치 Liquid Retina |
| 칩 | M4 | M4 |
| RAM | 8GB | 8GB |
| 저장 공간 | 128GB ~ 1TB | 128GB ~ 1TB |
| 포트 | USB-C | USB-C |
| 생체 인식 | Touch ID(전원 버튼) | Touch ID(전원 버튼) |
M3에서 M4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시작 용량이 128GB로 늘어났다. 이전 세대의 64GB 시작은 솔직히 2025년에 말이 안 됐기 때문에, 반가운 변화다.
M4 칩 — 에어에 M4라니
아이패드 프로 M4가 먼저 나오고, 이제 에어에도 M4가 들어갔다. 프로와 동일한 칩이다. 차이는 메모리(에어 8GB vs 프로 8-16GB 선택)와 디스플레이, 포트 규격에서 갈린다.
일상 성능에서 프로와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노트 앱에서 필기하고, Split View로 교재 PDF를 옆에 띄우고, 유튜브를 보고, 가끔 Procreate로 그림을 그리는 정도의 사용에서는 M4의 성능이 남아돈다.
Apple Intelligence 기능도 M4 + 8GB 조합에서 모두 지원된다. 텍스트 교정, 이미지 생성, 요약 기능 등을 에어에서도 동일하게 쓸 수 있다.
대학생에게 추천하는 이유
필기 태블릿으로 아이패드를 찾는 대학생이 많다. 아이패드 에어 M4가 이 용도에 가장 적합한 이유를 정리해봤다.
Apple Pencil Pro 지원
에어 M4는 Apple Pencil Pro를 지원한다. 스퀴즈, 배럴 롤, 촉각 피드백 등 최신 펜슬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다. 이전 세대 에어에서는 Apple Pencil 2세대까지만 지원했기 때문에, 이건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다.
GoodNotes나 Notability에서 필기할 때 스퀴즈로 도구를 빠르게 전환하는 게 은근히 편하다. 수업 중에 펜과 형광펜을 왔다 갔다 할 때,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펜슬만 살짝 쥐면 되니까 필기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13인치 — 교재 PDF가 편하다
11인치와 13인치 중 뭘 고를까. 30만 원 차이다. 필기와 PDF 열람이 주 용도라면, 13인치를 강력히 추천한다. Split View로 왼쪽에 PDF 교재, 오른쪽에 노트 앱을 띄우면 11인치에서는 양쪽 다 좁게 느껴지는데, 13인치에서는 양쪽 모두 여유 있게 볼 수 있다.
단, 휴대성은 11인치가 압도적으로 좋다. 매일 백팩에 넣고 다닌다면 무게와 크기 차이가 누적된다. 461g(11인치) vs 617g(13인치), 약 150g 차이지만 케이스까지 합치면 체감이 커진다.
배터리 하루 종일
공식 스펙은 최대 10시간이지만, 필기와 PDF 열람 위주로 쓰면 하루 종일 충전 없이 버틴다. 아침 9시 수업부터 저녁까지 쓰고 집에 와서 충전하는 패턴이 충분히 가능하다. 중간에 유튜브를 좀 보더라도.
에어 vs 프로 — 30만 원의 차이
아이패드 에어 M4 11인치가 ₩999,000, 아이패드 프로 M4 11인치가 약 ₩1,399,000. 가격 차이는 40만 원 정도다. 이 차이에서 얻는 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프로에만 있는 것:
- 탠덤 OLED 디스플레이 (vs 에어의 LCD)
- ProMotion 120Hz (에어는 60Hz)
- Face ID (에어는 Touch ID)
- Thunderbolt / USB 4 포트 (에어는 USB-C)
- 더 얇고 가벼운 본체
이 중에서 “나한테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게 있으면 프로를 가세요. 특히 120Hz ProMotion은 한번 써보면 60Hz로 돌아가기 힘든 게 사실이다. 필기할 때 펜슬 지연이 체감될 정도로 다르다.
하지만 써보지 않았다면? 60Hz도 불편하지 않다.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다.
아쉬운 점
60Hz 디스플레이
2026년에 100만 원짜리 태블릿이 60Hz라는 건 아쉽다. 경쟁사 태블릿 중에는 이 가격대에서 120Hz를 제공하는 제품이 있다. 일반 사용에서는 문제없지만, 빠른 스크롤이나 애플 펜슬 필기에서 120Hz와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8GB 메모리
M4 칩에 8GB. 현재는 문제없지만, 3-4년 뒤를 생각하면 불안한 조합이다. iPadOS가 점점 무거워지고, Apple Intelligence 기능이 추가될수록 8GB가 빡빡해질 가능성이 있다. 에어는 메모리 업그레이드 옵션이 없으므로 구매 시점에 감수해야 한다.
기본 128GB
클라우드 저장소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128GB도 괜찮다.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강의 영상을 다운받아 보거나, 게임을 여러 개 설치한다면 금방 부족해진다. 256GB로 올리면 ₩1,199,000. 20만 원 추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대학생 필기 + PDF 열람용 태블릿이 필요한 분
- 아이패드 첫 구매자
- “프로까지는 과하지만, 기본 아이패드는 좀 아쉬운” 분
- Apple Pencil Pro를 쓰고 싶지만 프로의 가격이 부담인 분
- 소파에서 넷플릭스, 침대에서 유튜브, 카페에서 필기 — 이 세 가지를 하나로 해결하고 싶은 분
기다리는 게 나은 분
- 120Hz가 필수라면, 프로를 사세요
- 영상 편집이나 전문 그래픽 작업이 주 용도라면, 프로의 더 나은 디스플레이와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 이미 M3 에어를 갖고 있다면, M4로의 업그레이드 체감은 크지 않습니다
한 줄 결론
아이패드 에어 M4는 “프로의 80%를 60%의 가격에” 제공하는,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아이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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