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 같은 질문이 돌아온다. “에어 새로 나왔는데, 올해는 살 만한가?” M5 에어에 대한 답은 이렇다. M3 이하를 쓰고 있다면 무조건 갈아타라. M4를 쓰고 있다면 1년 더 버텨라.

핵심 스펙 요약

M5 칩(10코어 CPU, 10코어 GPU), 16GB 통합 메모리 기본, 256GB~2TB SSD, 13.6인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Thunderbolt 4 x 2, MagSafe 3, 1080p FaceTime 카메라, 무게 1.24kg, 배터리 18시간. 가격 159만 원부터.

일주일간의 일상 기록

이 리뷰는 벤치마크 나열이 아니다. 실제로 일주일 동안 메인 머신으로 쓰면서 느낀 점을 정리했다.

월요일. 출근해서 외장 모니터(Dell 4K 27인치)에 연결. Thunderbolt 4 허브 하나로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전부 연결. 문제없이 4K 60Hz 출력. Slack, Notion, Safari 탭 20개, VS Code를 동시에 띄워두고 하루 종일 작업. 메모리 압박 전혀 없음.

수요일. 카페에서 종일 작업. 오전 10시 100%로 시작. Notion으로 기획 문서 작성, Safari로 리서치, Spotify 스트리밍. 오후 7시에 27% 남음. 실사용 9시간 이상. M4 에어와 거의 동일한 수준.

금요일. 4K 영상 소스를 DaVinci Resolve에서 컷 편집. 타임라인 재생은 매끄럽다. 색보정까지는 버텨주는데, 노이즈 리덕션 같은 무거운 이펙트를 걸면 프레임이 떨어진다. 팬리스 설계의 한계. 가벼운 편집까지는 되지만, 영상이 본업이면 프로를 사야 한다.

M4 vs M5 — 체감 차이

Geekbench 6 기준 싱글코어 약 12% 향상, 멀티코어 약 15% 향상. 숫자로는 분명 올라갔다. 하지만 일상 작업에서 체감하기는 어렵다. 앱 실행 속도, 웹 브라우징, 문서 작업에서 M4와 M5를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구분 못 할 가능성이 높다.

차이가 나는 건 ML 관련 작업이다. Core ML 벤치마크에서 M5의 Neural Engine이 확실히 빨라졌다. 로컬에서 돌리는 AI 모델, 사진 편집의 자동 보정 같은 기능에서 속도 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대로인 것들

디자인은 M4와 동일하다. 컬러 옵션도 같다. 키보드, 트랙패드, 스피커 전부 변함없다. 디스플레이 사양도 그대로. 누군가는 실망할 수 있지만, 바꿀 필요가 없을 만큼 이미 좋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웹캠도 여전히 1080p. 이건 좀 아쉽다. 화상 회의가 일상이 된 시대에 센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256GB 기본 — 아직도?

이건 매년 지적하지만 애플이 안 고친다. 2026년에 159만 원짜리 노트북에 256GB. iCloud 50GB 요금(월 1,100원)을 감안하더라도 넉넉하지 않다. 512GB로 올리면 30만 원 추가. 결국 189만 원이 된다.

솔직한 조언을 하자면, 256GB로 살 거면 외장 SSD를 하나 사라. Samsung T9 1TB가 13만 원이면 산다. 189만 원에 512GB보다 159만 원 + 외장 1TB가 합리적이다.

누구를 위한 맥북인가

맥북 에어 13 M5는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을 위한 최고의 노트북”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한다. 대학생, 직장인, 프리랜서, 블로거. 무거운 전문 작업을 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맞다.

M4 에어를 쓰고 있다면 넘어갈 이유가 부족하다. M2 이하라면? 메모리, 성능, 배터리 전부 체감될 만큼 좋아졌으니 교체 시기다.

업그레이드 가이드

현재 모델추천
M1 에어갈아타라
M2 에어 8GB갈아타라
M2 에어 16GB고민해볼 만함
M3 에어1년 더 써라
M4 에어넘어갈 이유 없음

한 줄 결론

혁신은 없지만 흠도 없다. 159만 원에 이 완성도면, 그냥 추천하면 되는 노트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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